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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나이 들수록 스마트폰도 자주 보고, TV도 오래 보고 그러다 보니까 눈이 금방 피곤해지더라고요. 근데 말이죠, 우리 예전부터 “초록색 보면 눈 좋아진다~” 이런 얘기 많이 들었잖아요? 그게 단순한 미신이 아니고, 나름 다 이유가 있대요.
자 봐요, 우리가 초록색을 보면 눈이 편안해지는 건 진짜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된대요. 색 중에서 초록색이 파장 길이가 중간쯤 되는 색이거든요. 너무 강하지도 않고, 너무 약하지도 않아서 눈에 부담이 덜 간대요. 그러니까 눈이 피곤할 때 초록 나무나 산 같은 거 멍하니 바라보면, 자연스럽게 눈이 좀 쉬는 거죠.
그리고요, 초록색 보면 눈 근육이 긴장을 풀 수 있대요.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책 같은 거 볼 땐 초점이 가까운 데 계속 고정되니까 눈 근육이 계속 긴장하고 있거든요. 근데 멀리 있는 산이나 나무 같은 초록색을 보면 초점이 멀어지면서 근육이 이완되면서 눈이 좀 편안해지는 거예요. 이게 바로 시력 회복 운동이랑도 비슷한 원리래요.
또 하나 재밌는 거 알려드릴까요? 초록색은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준대요. 뇌가 초록색을 볼 때는 스트레스도 줄어들고, 마음도 차분해진다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병원에서도 초록색 가운 입히는 데가 많은 거래요. 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색이라니, 참 고맙죠.
그래서 저는 요즘 일부러라도 산책길에 나무 많은 길로 다니고, 집 화분도 초록초록한 걸로 바꿨어요. 창문 커튼도 살짝 연한 올리브색으로 바꿨는데, 눈이랑 마음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. 이웃님도 혹시 눈이 자꾸 뻑뻑하거나 피로하시면, 창밖 산이나 나무라도 한 번씩 멍~하게 바라보세요. 별거 아닌 것 같아도, 그게 눈 건강에 은근히 도움이 된답니다.